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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트코인·블록체인 바이블

부제 : 비트코인의 탄생부터 블록체인의 미래까지 명쾌하게 이해하는

저자 : 장세형 지음

출판 : 위키북스

발행(초판) : 2021.09.14

가격 : 28,000원


새해 초에는 그해의 트렌드 관련 서적들을 중점적으로 읽는다.

올해는 회사 내에 블록체인 TF가 생기고, 블록체인에 대한 대내외의 관심이 커지는 시기이기에

 책을 골랐다.

생각보다 두껍고,  모르는 분야이기에 하루 30쪽 정도씩 읽어나갔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께 추천하는 책이다.

기술적인 내용이 어려워 3장은 대충 읽었음에도,  책을 통해 비트코인/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은 몇 년 전부터 화두였다. 남들보다   빨리 투자하여 대박을 터뜨린 사람도 있고, 지금  순간에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도 많다. 적어도 나의 시각에서는 주식투자와 같이 보였다. 

그런데,  책은  비트코인이 만들어졌는지(기존 화폐시스템의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했는지(신뢰성 확보를 위한  중앙화 목적) 등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암호기술에 대한 내용도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IT솔루션 영업/컨설팅 업무  프로젝트를 수행한 분이다. 출발선이 경제학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비트코인/블록체인 서적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게 집필한 것 같다.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해소되지 않은 궁금점이 있다.

- 비트코인 2,100만 코인을 모두 채굴하고 나면, 자발적 참여방안이 사라지게 되는데 그때도 이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까? 황금도 그 한계가 있긴 하지만, 언제 다 채굴할지 모르기에 계속 누군가는 채굴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그 한계가 명확하고 채굴이 완료되는 시점을 알 수 있기에... (2,140년에 발행이 중단됨)별도의 참여 인센티브가 사라져도, 발행된 2,100만 코인의 원활한 유통이 가능할까 궁금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 473쪽 : 권한에는 반드시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 중앙기관과 중앙시스템은 엄청난 권한을 부여받고 있다. 대신 문제가 발생했을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따른다. 고객의 금융 손실이 발생하면 배상해줘야 한다. 또한 고객이 비밀번호를 ㄹ잊어버렸다면 적절한 신분 확인 과정을 거쳐 새로운 비밀번호를 만들어   있다. 반대로 탈중앙화는 모든 권한이 중앙이 아닌 개인에게 분산되어 있다. 이는  그에 따른 모든 책임도 개인에게 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타임스에 다르면 시장에 유통되는 비트코인 가운데  20% 정도는 이처럼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찾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

* 476쪽 : 사토시 나카모토는 탈중앙화와 분산장부 자체를 강조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신뢰를 보장할  있느냐"를 고민했다. 중앙기관이 폐쇄적으로 장부를 독점한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보고  중앙화 구조를 택했다. 폐쇄적인 장부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분산장부와 투명성을 구현했다. 장부가 위변조되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비가역성을 보장하는 독특한 구조의 블록체인을 설계했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관심은 '신뢰 보장'이었다. 그리고  신뢰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탈중앙화, 분산장부, 암호기술, 블록체인, 비가역성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즉,  중앙화와 분산장부를 옵션으로 선택했을 뿐이다.

중앙화가 맞느냐 탈중앙화가 맞느냐 하는 논쟁은 의미가 없다. 어떻게 신뢰를 구현할  있느냐가 핵심이다. 탈중앙화라는 이상한 가치를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고군분투보다는 중앙시스템에서 신뢰를 보장할  있는 아이디어나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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