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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딩으로 리드하라
부제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저자 : 이지성
가격 : 15,000원
출판사 : 문학동네
평점 : 9.5/10

일주일에 한권을 읽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읽어오다가
이번주에는 2권을 읽었다.
주말에 잡은 이책을 단숨에 다 읽어서 2권이 되었다.

주말이면 16개월된 딸과 노는 것이 그 무엇보다 즐겁지만,
이번주는 책 읽는 즐거움이 더 컸다.
아이가 잠든 시간에 읽고, 결혼식장에 다녀오면서 지하철에서 읽고, 화장실에서 읽고.. 단숨에 읽었다.

책 제목을 보면,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지름길을 안내해주는 책같아서 망설여진 책.
사무실 동료가 회사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내가 읽고 있는 책이 몇쪽 안남았다고 하니, 먼저 읽으라고 해서 읽게 된책.
그러나, 읽으면서 기나긴 갈증에 단비가 되어준 책이다.
내가 왜, 요즘 책을 읽으면서 재미를 못느끼고, 책의 저자들에게 신뢰를 보내지 못했는지 깨닫게 해준 책.

이 책의 저자는 인문고전을 읽으라고 권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위인의 일화로 점철되어 있다. 성공의 지름길을 안내해주는 책이 아니라,
왜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독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 그동안 나는 내가 일하는 분야의 서적위주로 읽었고, 그 안에서 지름길을 찾아헤매었다.
그러니, 갈증은 풀리지 않고 책 한권을 읽어도, 갈증해소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는동안, 이 책을 읽고나면 제일먼저 [논어]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논어 뿐만이 아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학창시절에 너무도 많이 들어본 책들이 열거되어 있다.
헌데, 정작 읽은 책은 몇권 없었다. 비단, 나만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인문고전 독서법의 핵심인 [반복독서 - 필사 - 사색]은 [깨달음]을 향해 있다고 말한다.
깨달음이 있는 독서란 책을 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요, 그의 정신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학창시절에 손자병법을 꽤 읽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 기억에 남는 부분이 별로 없다.
손무가 어떠한 마음가짐을 그 책을 썼는지, 왜 그리 썼는지에 대한 고민없이
전술, 전략만 공부했던 탓으로 생각된다.

너무도 행복한 주말이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리도 좋은 것이다.
그러나, 지적 허영심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할 것임을 나에게 던져본다.

* [논어]를 읽기 전이나 읽은 뒤나 똑같다면 그 사람은 [논어]를 읽지 않은 것이다. - 정자

*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가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을 활용해서 일의 본질을 파악했다.
여러가지 관련자료를 보면 이건희는 일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 일곱가지 질문을 던졌다.
 1. 이 일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2. 이 일의 뿌리는 무엇인가?
 3. 이 일의 핵심기술은 무엇인가?
 4. 이 일의 핵심기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5. 이 일의 경쟁력의 핵심은 무엇인가?
 6. 이 일의 고객은 누구인가?
 7. 고객의 기호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책의 말미에 저자는 단계별 추천도서를 부록으로 기재했다.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이 생겨서 배부르다. ^^*
여러분에게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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