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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류의 비밀

  부제 : 소프트 파워, 소프트 코리아의 현장을 찾아서

  저자 : 유상철, 안혜리, 정현목, 김준술, 정강현

  출판사 : 생각의 나무

  가격 : 9,800원

 

 
  이 책은 중앙일보에서 특집기사로 게재한 기사를 모태로 하여 출판한 책이다.

  가볍게 읽기 좋게 쓰여진 책.

  한류를 알고는 있지만, 그리 대단하게도 생각지 않았고,

  중요성까지는 고민해본 적도 없었던 차에

  이 책은 한류를 소프트 파워의 맥락에서 잘 짚어준 책이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

- 소프트 산업은 불황에 살찐다 : 일본의 잃어버린 10년동안 문화적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한류 붐이 일어나던 때도 공교롭게 외환위기 이후이다.

  이는, 불황기의 높은 청년 실업률로 인해 소프트 산업으로  젊은이의 유입이 증가하기 때문인데, 문화계로 진출할 때의 기회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 투명해야 산다 : 영화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투명성을 확보했기 대문이란 것. 대기업의 참여로 인해, 기존의 주먹구구식 운영방식에서 투명한 회계와 감독, 배우, 예산에 따른 정교한 예상 관객수를 기획의 필요조건으로 내세웠다. 이것이 충무로의 제도로 자리잡았으며, 입장권 통합전산망 사업을 통해 투자자의 유입을 높였고, 이는 제작편수 증가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졌다고 본다.

  이에 반해 음반산업의 경우, MP3의 불법복제가 늘어난 탓도 있겠지만, 불투명한 비지니스 모델로 인하여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것이 더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매우 공감가는 부분이다.

 

- 열어야 산다 : 영궁의 경우 '해가 지는 나라'에서 최근 소프트 산업, 일명 창조산업의 급성장으로 '다시 해가 뜨는 나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이런 영국의 소프트 산업의 재도약에는 국적을 불문하는 오픈 마인드가 큰 역할을 햇다. 영국은 1997년부터 영국 자본만으로 만들어진 순수 영국 영화가 아니더라도 영국 자본이 일부라도 들어 있으면 세금혜택 등의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제작자 가운데 영국인이나 EU 국민이 들어 있을 것, 영화 예산의 70% 이상응 영국 내에서 사용할 것, 영화 제작관련 인건비의 70% 이상이 영국인이나 EU 국민, 영연방국가 국민에게 돌아갈 것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되는것이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영국영화에 대한 해외투가자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너무 가벼운 책으로 잡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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