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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초한지 6

부제 : 동트기 전

저자 : 이문열 지음

출판사 : 민음사

가격 : 9,500원

분량 : 300쪽

천하를 다 얻은 듯 자만하던 유방은 팽성에서 56만이라는 대군을 가지고도,

항우의 3만 군사에게 여지없이 무너져 내려 도망쳐 나왔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싸움을 계기로 유방은 참모진에 대한 믿음과

자신에 대한 경계를 게흘리하지 않는 자극을 받았지만,

항우는 되려 무적불패의 신화로 자신을 착각하게 된다.

 

6권에서는 형양까지 퇴각한 유방이 세력을 재정비하고, 천하를 도모하는 것에 대해

진정으로 생각하는 시기를 갖는다.

 

한신의 용병술도 빼어나다 할 수 있는 장면이 많다.

어리석은 궁금증일 수는 있겠지만,

한신이라는 인물이 천하를 도모하려 했다면, 유방이나, 항우 못지 않았을까?

어떤 점이 유방과 항우에게 사람이 모이게 했을까...

 

책 말미에 진여가 한신에게 패하고, 진여의 참모였던 광무군 이좌거를 한신 대장군이

스승으로 모시면서, 연나라와 제나라에 대한 전략 자문을 구하자,

이좌거가 거듭 사양하다가 아래와 같이 말문을 연다.

패졸의 입장에서 승리한 대장군에게 약간의 겸양을 빌어 표현하는 문장이 맘에 든다.

* 295쪽 : "제가 들으니 '슬기로운 사람이 천 번을 생각해도 한 번의 실수가 있을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의 천 가지 생각에도 한 번은 맞는 것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인은 미치광이의 말도 가려서 듣는다.'고 하였습니다.

저의 계책이 반드시 골라 쓸만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래도 대장군께서 물으시니 말하겠습니다."

 

초한지 1 : http://musicalbank.tistory.com/312 

초한지 2 : http://musicalbank.tistory.com/314 

초한지 3 : http://musicalbank.tistory.com/319 

초한지 4 : http://musicalbank.tistory.com/322 

초한지 5 : http://musicalbank.tistory.com/330

초한지 7 : http://musicalbank.tistory.com/338 

초한지 8 : http://musicalbank.tistory.com/339 

초한지 9 : http://musicalbank.tistory.com/347 

초한지 10 : http://musicalbank.tistory.com/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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