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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책

부제 : 박맹호 자서전

저자 : 박맹호

출판사 : 민음사

출간일 : 2012.12.7

가격 : 18,000원

분량 : 309쪽

 

좋아하는 출판사 중의 한 곳이 민음사이다.

민음사를 설립한 분이 자서전을 쓰셨다길래,

책 제목이 '책'이라길래

궁금해서 읽었다.

 

'오늘의 작가상' 시리즈도 즐겨 읽었었는데,

'오늘의 작가상'을 민음사에 만들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1933년생이시니, 우리나라 격동의 역사와 같이 하신 분이다.

저자의 삶에서 또 하나 느낀 것은

우리 시대의 아픔을 겪은 세대와

글을 통해서 알고 있는 세대간의 괴리가 크다는 것이다.

이념과 좌/우익, 정치, 독재... 칼로 자르듯이 나눌 수 없는 것들이 많은 곳이 현실임을 새삼 생각한다.

 

아주 예전에 읽고 싶어 샀던 책 중에 읽지 않은 책이 있는데,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다.

민음사에서 만든 책이다.

읽어보고 싶다.

그때는 책 디자인과 제목에 끌려서 사게 된 책이었다.

 

자서전 말미에 저자가 문예전에 출품했다가,

당시 이승만 정권 하의 상황 때문에 입선하지 못한

소설 '자유 풍속'이 실려 있다.

지금 읽어봐도 그 당시에는 당선시키기 어려운 글이 아니었을까 한다.

 

* 178쪽 :

다음과 같은 중국인의 명구가 생각난다.

천하무불핍출래적문장(天下無不逼出來的文章)

하늘 아래 쫒기어 나오지 않은 명문이라곤 없다.

        - 도올 김용옥의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의 서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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